부산·대구·경남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이 1년 새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클러스터 분양과 입주 현황을 보면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828개사로 지난해 3월 말 514개사보다 61.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693개사에 견줘도 석 달 새 135개사나 늘었다.
혁신도시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경남 48, 광주·전남 32, 부산 22, 대구 20개소로 상대적으로 많이 입주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9개사가 이전했다. 이는 지식산업센터 등의 준공에 따른 입주 증가 영향인 것으로 국토부는 봤다.
클러스터 용지분양은 197만㎡로 계획(312만4000㎡)대비 63%, 입주는 68만9000㎡로 분양(197만㎡) 대비 35%에 달하며, 혁신도시별로는 광주·전남 3000㎡, 대구 2000㎡ 증가했다.
박진열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산업과 과장은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업과 창업활동을 지원할 체계적인 시스템(산학연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 등 혁신도시 육성 전반을 컨트롤하는 구심점 조직으로 발전재단을 설립하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 강화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산학연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 한해 임차료 또는 부지매입비 이자비용을 최대 80%까지 3년간 지원을 하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