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정부‧의회 지도자들 야스쿠니신사 참배 실망‧유감”

외교부 “日 정부‧의회 지도자들 야스쿠니신사 참배 실망‧유감”

기사승인 2019-04-23 11:06:19

일본 정부 고위관료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실망’과 ‘유감’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23일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하라 미노루 일본 재무부 대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재무 부대신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신사와 신전에 바치는 공물인 ‘다마구시료’를 사비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는 태평양전재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명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참배를 할 때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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