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모어댄, JDC제주공항면세점 입점 후 월 매출 1억 눈앞

사회적기업 모어댄, JDC제주공항면세점 입점 후 월 매출 1억 눈앞

기사승인 2019-04-23 11:30:09

친환경 분야 대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JDC제주공항면세점(이하 JDC면세점)에 입점한 지 8개월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목전에 두었다.

모어댄은 23일 지난해 8월 JDC면세점 입점 초기 월 3200만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 3월 기준 9800만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고 밝혔다.

모어댄은 지난해에만 약 3억원을 JDC면세점에 벌어들였다. 이는 모어댄의 지난 해 연 매출 10억원의 약 30%를 차지하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모어댄 관계자는 JDC면세점의 지원에 힘입어 제주도 여행 비수기였던 겨울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JDC면세점은 지난 해 8월 사회적기업 제품은 명품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낮아 매출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모어댄을 입점시키는 결정을 했다.

또한 JDC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들의 상품기획, 홍보, 판매 등을 관리해온 경험을 토대로 모어댄의 매출 분석, 월별 프로모션 기획 등을 함께 하며 성장을 도왔다.

JDC면세점 관계자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모어댄의 매장 상설을 결정했다”며 “통상적으로 면세점은 사회적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곳이 개방됐을 때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JDC면세점 덕분에 제주도를 찾은 내외국민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컨티뉴를 알릴 수 있었다”며 “면세점을 찾는 고객 입맛에 맞춰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주신 기회에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모어댄은 지난 해 JDC면세점에 입점한 이후, 여성용 제품 라인을 신규 런칭하는 등 노력했다. 봄맞이 제주도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모어댄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설립된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업사이클링과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해왔다. 모어댄은 자동차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한다. 현재는 경단녀, 탈북민 등 취약계층 약 19명이 근무하고 있다.

모어댄은 현재 JDC면세점 외 서울 합정점, 고양 스타필드점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모어댄의 매출은 2016년 9000만원, 2017년 3억원, 2018년 1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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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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