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신중호 대표에 ‘상장주 2.7%’ 파격 스톡옵션 부여

라인, 신중호 대표에 ‘상장주 2.7%’ 파격 스톡옵션 부여

기사승인 2019-04-29 09:21:00

일본에서 라인을 1위 메신저로 키운 신중호 대표가 그 공을 인정받아 파격 스톡옵션을 받는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향후 3년간 매년 상장 주식의 3.6%(총 10.8%)를 신주 발행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주기로 결정했다.

이 중 4분의 1은 신중호 라인 대표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상장주의 0.9%씩 총 2.7%를 스톡옵션으로 받는다. 나머지 주요 임원들에게는 연 0.36%, 그 외 직원들에게 연 2.34%씩 돌아간다.

현재 라인의 상장 주식 수는 약 2억4054만주다. 신 대표가 3년간 받을 스톡옵션의 가치는 26일 종가(3735엔·3만8822원)로 치면 2500억원대에 달한다. 행사 가격은 발행 당시 주가에서 5%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점과 향후 주가 상승 예측분을 고려하면 가치는 훨씬 올라갈 전망이다.

신 대표는 네이버가 지난 2006년 인수한 검색전문업체 '첫눈'의 핵심 개발자 출신으로 2008년 네이버재팬 창업부터 라인의 탄생과 약진을 주도, 현재까지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인에서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최고서비스책임자(CSO)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일본 이데자와 다케시와 함께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신 대표는 2016년 라인 상장 이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주가 넘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연말 기준 라인 지분 1.97%(약 476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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