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스무 돌 맞아 더 풍성해졌다"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스무 돌 맞아 더 풍성해졌다"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스무 돌 맞아 더 풍성해졌다"

기사승인 2019-05-02 20:01:20

전주국제영화제가 스무 돌을 맞았다. 2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 동안의 여행을 시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53개국 275편의 작품과 더불어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2일 오후 6시 전주 돔에서 레드카펫을 필두로 열린 개막식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최원영과 한예리를 포함해 혜리, 전혜빈, 이정현, 류수영, 차인표, 이천희, 김정화 등 유수의 배우가 참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후 음악감독 모그(MAWG)가 이끄는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이충직 집행위원장이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가 선정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의 연출을 맡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이 무대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주국제영화제 20년 역사에 기록된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하는 '뉴트로 전주' 섹션이다. 20주년 기념 섹션인 '뉴트로 전주'는 낯설지만 빛나는 영화를 발견해내고 재능 있는 영화작가와 연대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 담겼다. 

이밖에도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20세기, 21세기 영화를 전주만의 시선으로 모아 선보이는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도 마련돼 있다. 김수용 감독의 '혈맥'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까지, 유명 감독들의 전작이 모여 풍성한 라인업의 시네마 클래스가 구성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무료 대형 전시들도 마련돼 있다. 20주년을 맞아 전주국제영화제측은 전주의 도시재생 문화공간인 팔복예술공장과의 협업 전시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UTOPIAN PHANTOM)'과 더불어 5회를 맞이하는 '100 Films, 100 Posters'를 마련했다.

또 전주라운지 내 스타워즈 컨테이너를 마련, SF 영화의 부흥을 만들어낸 '스타워즈' 시리즈를 조명한다.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한 스타워즈 디오라마를 비롯해 국내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스타워즈 아트 등의 무료 전시가 마련돼있으며 오는 3일에는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 4일에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홍 교수가 각각 '스타워즈'에 대해 강연하는 '스타워즈 토크' 코너도 있다. 

전주=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사진=박효상 기자)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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