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배관을 훔치다 피해자에게 들키자 흉기로 위협한 50대가 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준강도)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9시25분께 진주시내 한 식당가 골목에서 에어컨 실외기 배관선을 훔치려다 B(68)씨에게 범행이 들통 났다.
A씨는 곧바로 줄행랑을 쳤고, B씨가 A씨 뒤를 쫓아갔다.
A씨는 붙잡히지 않으려고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인근 건물 3층에 숨어 있다 범행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