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야생 물고기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아티피셜(Artfishal)’을 선보인다.
아티피셜은 물고기 인공 부화장과 양식장 등 인간의 무지함이 불러올 희생을 다룬 80분짜리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다. ‘댐네이션’, ‘블루 하트’의 뒤를 이어 파타고니아가 강 보호를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이 작품은 파타고니아와 미국 영화사 라이언스 앤 씨브즈(Liars & Thieves)의 합작으로 제작됐다. 아티피셜은 파타고니아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가 제작 총책임을 맡았으며, 천연 자연과 수산학을 전공한 영화 감독 조시 머피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영화에서는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 연어의 감소와 인공 부화 시설과 양식장이 가져온 폐해, 인간의 간섭 없이도 자연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한다는 우리의 잘못된 판단이 가져올 생태적, 재정적, 문화적 측면의 엄청난 피해들을 담았다.
유전적으로 열등하게 하향 평준화돼 대량 생산되고 있는 연어를 비롯해 공장과 같이 양식되고 있는 물고기 양식장의 실태를 볼 수 있다. 또 망가진 가두리 양식장이 불러올 파장과 개방형 양식장으로 인한 수중 파괴 및 질병을 고발한다.
이러한 피해는 어류 부화장과 양식장은 물론, 야생 물고기 생태계의 회복을 방해하며 그 삶의 터전인 강의 오염까지 야기시켜 되돌릴 수 없는 자연 폐해를 초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 영화 후반부에서는 미국 몬태나 주와 워싱턴 주의 사례를 다뤄 인공 부화장이 폐쇄되면 야생 물고기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과 자연의 회복력을 일깨우는 희망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특히 문제 해결을 주장하면서 되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인공 양식 산업에 낭비되는 미국의 막대한 세금의 영향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함께 담아냈다.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 창립자는 “인간은 항상 자신이 자연보다 우월하다 여겨왔고 이것이 우리를 많은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티피셜은 만약 우리가 야생 연어를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자연이 없는 삶과 이 위대하고 특별한 종들이 없는 삶은 결핍된 삶이다. 우리가 이 모든 야생종들을 잃는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고니아는 야생을 탐험하고 싶어했던 한 평범한 등산가이자 파타고니아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에 의해 40년 전 설립됐다. 전 세계의 땅과 바다를 보호하고자 싸우기 위해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공공부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의 일부 자연 보호구역의 개발을 허용하려는 트럼프 정부를 고소했고,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 환경 단체들에게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파타고니아의 아티피셜은 오는 5월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Seoul ECO Film Festival, SEFF)를 시작으로 전국 파타고니아 일부 매장과 ‘2019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파타고니아 전국 매장 상영일정>
▲2019년 6월15일 저녁 7시 대구칠곡직영점 ▲6월29일 저녁 7시 부산광복직영졈 ▲7월20일 저녁 7시 트리플스트리트송도점 ▲8월17일 저녁 7시 양양점 ▲9월7일 저녁 7시 서울홍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