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파전 시작된다…5G 시장 판도는?

삼성-LG, 2파전 시작된다…5G 시장 판도는?

기사승인 2019-05-11 04:00:00

LG전자가 자사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국내 5G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0일 LG전자 5G폰 ‘V50 씽큐’를 공식 출시했다.

V50 씽큐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장착했다. 전작 대비 20% 커진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6.4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스트로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VAT 포함)이다.

V50 씽큐의 등장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파전 구도는 본격화될 예정이다.

당초 이통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진행했다. 당시 출시된 제조사 5G폰은 갤럭시S10 5G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졌던 시장이지만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여러 가지 구매 혜택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V50 씽큐 구매 고객에게 제휴 카드를 이용해 최대 108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스마트폰 조기 교체∙액정 파손∙휴대폰 분실 등을 지원하는 ‘5GX 클럽_V50’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폰 교체 시 출고가 50% 면제, 액정파손 수리비 지원, 분실 시 임대 서비스 등이다.

KT는 단말 교체 프로그램 ‘KT 5G 슈퍼체인지’와 ‘48개월 할부’ 등으로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였다. KT 5G 슈퍼체인지는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고 있던 LG V50 씽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차기 V 혹은 G 시리즈 신규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V50 씽큐를 사전 예약하고 오는 16일까지 개통한 고객과 오는 13일까지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약 25만원 상당의 LG전자 액정파손 비용을 1년 동안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파격적인 공시 지원금으로 소비자 겨냥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 프리미엄(9만5000원)’과 ‘5G 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하면 각각 57만원과 51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5G 스탠다드(7만5000원)’와 ‘5G 라이트(5만5000원)’ 가입 고객도 각각 45만원과 33만원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 15%를 추가로 할인받을 경우 5G 프리미엄은 최대 65만5500원 저렴한 54만 3500원에 V50 씽큐를 구매할 수 있다.

V50 씽큐 고객만 이용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도 눈여겨봐야 한다. LG전자가 V50 씽큐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고객은 LG V50 ThinQ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 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 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초기 5G 가입자들이 삼성 5G폰으로 바꾼 경우가 많아 후발주자의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5G 폰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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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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