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되며 건설 관련투자는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3일 발표한 ‘건설·주택경기 긴급 진단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건설투자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전 분기대비 1.5% 감소하며 14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작년 3분기에는 8.9%, 작년 1분기 5.9%, 올해 1분기에는 7.4%가 각각 감소했다.
건설투자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 2∼4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이다. 연구원 측은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르게 하락한 반면, 공공부문의 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인 지난해 건설 수주도 154조5000억원으로 최근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