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아파트 등 주택 거래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다세대) 매매거래는 6654건으로 전달인 3월(5443건) 대비 2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월 1779건에서 4월 2408건으로 35.3% 가량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도 838건에서 953건으로 13.7% 증가했다. 다세대·연립도 2826건에서 3293건으로 16.5% 늘었다.
다만 지난해 4월의 주택거래량 1만1633건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56.9%)에 불과했다. 서울 주택 거래부진은 정부의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로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대중 교수(명지대 부동산학과)는 “대출과 청약시장에서의 규제가 있는 한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은 당분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