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사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고사망 다발 건설주체 명단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낸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만 10명의 사망자를 내 불명예스러운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현대건설 7명 ▲GS건설·반도건설 각 4명 ▲대우건설·롯데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두산건설·대방건설 각 3명 등이 따랐다.
지난해 전국의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는 총 485명이다.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건설현장에서 제일 많은 사고 사망자를 낸 발주청은 한국전력(12명), 한국토지주택공사(9명), 한국도로공사(8명),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교육청·대전지방국토관리청·서울시(각 4명) 순이었다.
사망사고 발생 지역 중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그리고 원도급사 등 건설공사 핵심주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건설현장을 더욱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7월 이후부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