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은 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연립·다세대 거래의 중간가격(중위가격)은 2016년 1억6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하락, 올해 1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1억5800만원, 지방이 9800만원이었다.
직방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보다 800만원 상승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며 "지난해 3분기에 고점을 찍고, 4분기 1억6500만원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방도 9915만원까지 오른 중간가격이 올해 1분기 9600만원, 2분기 8900만원으로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2015년 전후 전국적인 아파트 전셋값 급등으로 연립·다세대의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며 "전세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늘어나고 2019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연립·다세대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된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고, 공급 증가의 영향도 나타나고 있어 연립·다세대의 매매 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세 시장의 안정된 흐름이 유지되는 만큼, 연립·다세대의 매매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시도별 연립·다세대 실거래 매매 중간가격은 서울이 2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2억1600원), 경기(1억4천만원), 대구(1억3100만원), 광주(1억3000만원), 부산(1억15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작년보다 3350만원이 올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