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장신 선수 하승진이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햇다.
하승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두절미 하고 저는 이제 은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협상테이블에서 팀은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가보라고 얘기를 꺼냈다”라며 “그 짧은 순간 보상선수도 걸려있고 금액적인 보상도 해줘야하는 나를 불러주는 팀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팀에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이런 고민들을 해보니 전부다 힘들것 같더라. 결국 아쉽지만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1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이 팀을 떠나자니 아쉬운 마음이 무척 큰 것이 사실이다. 신인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어 마음의 짐이 무거웠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여러분 구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KCC에서 데뷔한 하승진은 9시즌 동안 평균 11.6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FA 신분을 획득했다. 최근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24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코트를 떠나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