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제품 판매 평균가격이 대형마트 11만769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오히려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229원으로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3% 올랐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 11만7714원, SSM 12만6223원, 백화점 13만5288원 순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햄과 국수, 식용류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며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생수와 카레, 치즈가 가장 쌌다. 백화점에서는 어묵과 케첩, 콜라가 가장 저렴했으며 전통시장은 두부와 시리얼, 즉석밥 가격이 낮았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백화점이 전통시장보다 45%나 비쌌다.
조사 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맛살(3.9%)과 된장(3.9%), 참치캔(3.0%) 등 16개 품목은 전달 대비 가격이 올랐다. 특히 수프(2.7%)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값이 내렸던 어묵(1.1%)도 4월 들어 다시 비싸졌다.
시리얼(-3.4%)과 오렌지 주스(-2.4%), 냉동만두(-0.9%) 등 10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내렸다.
우유와 두부 등 4개 품목은 값이 동일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