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15일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 194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1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태평양물산은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배경으로 △고부가가치 의류의 수주 확대 △해외법인의 생산성 향상 △우모사업의 턴어라운드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전략적 파트너인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USA가 호실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주 바이어들과의 공고한 신뢰 관계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태평양물산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각국의 해외 생산법인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및 품질 차별성을 확보해 미주 바이어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해외 생산법인의 효율을 높이고, 현지화를 가속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의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상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수익기반 안정화와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이유로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