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돼지 무게 300kg 달해…안동시 23일 구출 작전

애완 돼지 무게 300kg 달해…안동시 23일 구출 작전

기사승인 2019-05-20 18:12:29

애완용으로 키운 돼지의 몸무게가 300kg으로 불어 행정당국이 구출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혼자 사는 A씨가 애완용으로 구입한 돼지의 몸무게가 300kg 가까이 불어나 이웃 주민으로부터 냄새 등의 민원이 잇따랐다. A씨는 화물차 등을 이용해 돼지를 집 밖으로 꺼내려 했지만 엄청난 크기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

소방당국에 의뢰해 구조대원들과 사다리차를 동원해 구출하고자 했지만, 아파트 베란다가 좁고 창 문턱이 높아 실패했다. 안동시는 돼지가 들어갈 수 있는 맞춤형 들 것을 제작하고 성인 남성 5~6명을 투입해 23일 구출에 나서기로 계획했다.

수의사가 돼지에 마취제를 투약한 후 들것에 옮겨실은 뒤 동물보호시설로 보낼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구출 과정에서 돼지가 다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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