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YG 가수 보이콧’… ‘버닝썬’ 영향

대학가 ‘YG 가수 보이콧’… ‘버닝썬’ 영향

기사승인 2019-05-20 19:05:30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승리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대학 축제 무대 출연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명지대학교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라인업에 YG 소속 가수 ‘아이콘’이 온다는 것을 보고 학내에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칠 수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결국,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다만 섭외를 취소하진 않아 지난 15일 초대가수로 무대에 섰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19일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는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축제 섭외 가수로 YG 소속 그룹 ‘위너’가 포함됐다”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인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고 적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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