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일 국내 1호 자동차 명장은 21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는 잘못된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하루빨리 전 차종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병일 명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를 직접 사용해 본 것인가.
▲그렇다. 지난달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 제조사인 모본에서 먼저 찾아와 제의를 하기에 내 차에 장착하고 한달간 운전을 해보게 됐다. 직접 경험해 보니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의 효과에 놀랐다.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 사용 뒤 어떤 점이 달라졌나.
▲운전을 한 지가 40년 가까이 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차는 물론 해외차도 운전을 해봤기 때문에 나름 운전을 잘한다고 자부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운전을 해보니 자부심이 아닌 자만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운전을 하면 차 바퀴가 차선에 물리면 삐 소리와 같은 경고음이 난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차선에 물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또 전에는 앞차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게 차를 정차시키다 보니 가끔 사고 위험이 있었는데 이제는 앞차와의 거리까지 계산해 줘 브레이크를 일찍 밟을 수 있었다.
-장착 대상 차량을 전 차종으로 확대해야 하는 이유는.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는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교정해주는 교습서와도 같다. 초보 운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숙련된 운전자들도 잘못된 운전습관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치를 달고 나면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루빨리 전 차종으로 장착이 확대 되기를 바란다.
박병일 명장은 전 차종으로 첨단 운전자 안전장치 장착을 확대하는 것은 다소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교통사고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미루는 것은 어떠한 변명도 허락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