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임신·출산 가이드북 나온다

장애여성 임신·출산 가이드북 나온다

기사승인 2019-05-21 12:01:00

정부가 장애여성의 임신 및 출산을 지원하는 책을 발간한다. 

보건복지부는 ‘40주의 우주(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를 제작·발간하고,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 등에 대한 영문 서적인 ‘장애여성 임신 및 출산가이드’와 ‘세계 장애여성의 건강 핸드북’을 번역·발간했다.

‘40주의 우주’는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는 40주 동안에 필요한 의학 정보와 함께, 장애유형별 당사자 심층면담으로 확인한 장애인 부부 입장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 국립재활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발간을 계기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에서는 22일 오후 서울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모성권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또한 번역본인 ‘세계 장애여성의 건강 핸드북’도 선보인다. 책에는 가난·편견·차별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돌보며 가정을 이루고, 지역사회공동체를 변화시킨 세계 각국 장애여성들의 경험이 담겨있다. 

아울러 ‘장애여성 임신 및 출산가이드’도 발간되는데, 여기에는 임신·출산을 하려는 장애여성을 대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장애인 건강권법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에 따라 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5월 기준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19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의료기관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언어․청각 장애여성의 의료지원을 위해 수어통역사 대상으로 의료 전문용어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설치된 수어통역센터(전국 194개)와의 연계로 출산․의료 출장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가 장애여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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