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지구 인근 악취발생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기업이 인천시와의 협의 끝에 공장 이전을 합의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는 도화지구 악취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A공업’ 공장 이전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인천도시공사와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등과 도화지구 인근 인천기계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악취로 피해를 호소하던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해 이번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날 기본합의에 나선 A공업은 그동안 악취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기업으로 최근 입주한 e편한세상 도화 아파트와 근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공장이전 요구가 집중됐던 곳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A공업은 공장 이전을 위한 부동산 가액 평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 A공업 이전을 전제로 한 제반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A공업 부지를 활용해 ‘공공시설이 확충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항인 공장이전에 대한 기본합의는 악취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이전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