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당은 22일 짧은 메시지를 통해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려 추도식에 참석토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조 최고위원을 필두로 신보라 최고위원, 박명재 의원, 홍태용(김해갑)·서종길(김해을) 원외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추도에 참석하지 않는다. 앞선 3월 5일 황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만큼 추도식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대로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도 22일 모친상을 당해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유 이사장은 “여기 있으라고 하신 것 같아서 (추도식에 가지 않고) 그냥 있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나중에,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뵙겠다”는 말을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