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갈등·퀄컴 폭락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 미중 갈등·퀄컴 폭락에 하락 마감

기사승인 2019-05-23 09:51:3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72p(0.39%) 하락한 25,77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8.09p(0.28%) 내린 285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p(0.45%) 떨어진 7750.8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이날 오후에 공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 여파 등을 주시했다.

우선 퀄컴 주가가 폭락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퀄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가 10.9% 급락했다. 반도체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약 1.8% 떨어졌다.

미중 무역 갈등도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제재 등 무역 전쟁으로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 관계 전반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중국의 연구기관 등에서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는 미국으로부터의 핵심적인 부품 조달 위험성 지적과 함께 미국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서 화웨이와 거래 중단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키로 했고, 보다폰 등 통신사도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요 이동통신 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 등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주가 1.58% 내렸다. 기술주도 0.57% 하락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는 0.55% 올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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