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장기화 되고 있는 구미지역의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한 때 내륙 수출 전진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구미 수출은 2013년 363억불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8억불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북도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7%에서 2018년 51%로 떨어졌다.
이처럼 지역 수출을 견인하던 구미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기업 생산시설의 국내외 이전으로 어려움이 장기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구미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수출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23일 구미지역 수출 활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회의실에서 구미기업과 수출유관기관 간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출현장에서 뛰고 있는 구미 중소기업 22개사와 대경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KOTRA, 경북테크노파크,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구미상공회의소 등 12개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대책을 논의 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사)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를 중심으로 구미소재 기업 회원사를 현재 7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려 구미업체 전담 수출종합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구미경제단체, 경북 수출유관기관과 함께 구미 수출SOS지원단을 상시 운영해 수출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경청하고 해소해 나간다.
아울러 올해 2월 설치된 KOTRA 구미분소와 적극 협력해 내수기업의 신규수출, 수출 주력품목 고도화,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구미지역에 맞는 지원대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