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도발했던’ 박대성, 원챔피언십 복귀 준비 한창

‘권아솔 도발했던’ 박대성, 원챔피언십 복귀 준비 한창

기사승인 2019-05-24 09:36:47

권아솔(33)은 최근 로드FC 타이틀을 잃기 전까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도발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반대로 권아솔을 약 올리며 명성을 얻은 파이터가 있다. 2018년부터 ONE Championship 소속으로 활동하는 박대성(26)이다.

박대성은 제92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76㎏ 동메달리스트다. 모 체육관 주짓수 메인 코치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검증된 그래플러라 할만하다.

이번 달 박대성은 2019 협회장배 전국대회 종합우승에 빛나는 수원시청 복싱팀을 방문해 훈련하는 등 타격 향상에도 매진하고 있다. 무에타이 실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복싱을 좀 더 가다듬을 필요를 느낀듯하다.

박대성은 선수 육성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1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및 원챔피언십 프로 계약을 따냈다. 원 워리어 결승전 포함 ONE Championship 2전 2승.

2017년 박대성은 “감량도 제대로 못 하는 한국 격투계의 수치. 무제한급으로 대결해도 내가 이긴다”라고 권아솔을 야유해 화제가 됐다. 권아솔이 누군가에게 했을 법한 도발을 다른 선수에게 당한 것이다. 지금 봐도 신선하다.

박대성은 ‘미친개(Crazy Dog)’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권아솔이 의도적이고 계산된 ‘가짜 막말’이라면 박대성은 악동이라는 단어로도 설명하기 부족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받았다.

명성이나 실적을 제외하고 기량만 보면 국내 라이트급 톱3 중 하나라는 평가도 받는다. 박대성이 실력 발휘를 계속한다면 2012년 재일교포 파이터 박광철(42)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이 나올 수도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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