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이재웅에 “서민은 면허 사는데 타다는 날로 먹나”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이재웅에 “서민은 면허 사는데 타다는 날로 먹나”

기사승인 2019-05-28 09:46:39

네이버 공동창업자로 알려진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다음 창업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SNS에서 택시면허 매입을 두고 설전을 벌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민은 돈을 1억원이나 모으고, 그 돈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고, 면허 취득 기준에 맞는 무사고 이력을 쌓아야 한다우버같은 외국계나 대기업은 아무런 면허권 취득도 안하고 투자도 안 하고 자가용 운전자나 모으고 카니발이나 사고 아무나 써서 운행을 하면서 수입을 올려도 된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기업이 택시산업에 진입할 때 일종의 '진입비용'으로 면허를 매입해야한다는 의견에 이재웅 대표가 개인택시기사들이 면허 매각 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기업이 면허만 사들이면 갈등이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너무 한 쪽만 보는 것이라고 답하자 김 대표가 이를 꼬집은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이재웅 대표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설전이 오갈 때만 해도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 답글을 남기며 승차공유서비스를 위한 이 대표의 행보를 응원했지만 이번엔 택시면허 매입 얘기가 여론의 호응을 얻자 (이재웅 대표가)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면 아무런 지지도 받지 못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타다가 1000대고 개인택시가 1000대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사서 1000억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 것 아니냐개인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 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택시 면허제도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날로 먹으러 들면 안 된다. 누군 혁신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대표는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내 글을 오독하셨다개인택시 면허를 팔면 서민택시기사가 생계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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