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양현석과 식사한 여성들, 그 자리서 500만원대 샤넬백 받아”

MBC “양현석과 식사한 여성들, 그 자리서 500만원대 샤넬백 받아”

기사승인 2019-05-28 19:25:16

양현석 YG대표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가 밝힌 취재 후일담이 주목받고 있다. 양 대표와 식사한 여성들이 그 자리에서 비싼 핸드백을 선물 받았다는 것. 

28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기자는 전날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양현석이 지난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 기자는 “재력가 일행들이 여성 25명 중 일부를 선택했고 숙소 등 모종의 장소로 이동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재력가들이 전용기를 타고 (여성들과) 같이 출국해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고 기자는 “당시 식사 자리에 투입됐던 여성들은 ‘재력가가 그 자리에서 400~500만원대 샤넬 가방을 직접 나눠주고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여성 25명이면 400만원만 잡아도 1억”이라고 하자 고 기자는 “그때 들어왔을 때 상당히 많은 돈을 쓰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는 증언에 고 기자는 “황씨도 중요한 인물”이라며 “정마담이라는 분이 양현석과 승리 특히 YG 인사들과 상당히 인맥이 깊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고 기자는 “(정마담이) 소위 텐프로라고 하는 가라오케에서 업소를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관리하고 투입한다. 정·재계 쪽에도 끈이 굉장히 있다는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재력가들이 다 해외에서 온 분들이다. 그러다 보니 영어를 통역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고 미국에서 온 황 씨가 그 자리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