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도심에서 한일 시민단체 등이 ‘한반도와 일본에 비핵·평화의 확립을’이라는 주제로 집회가 개최됐다.
이번 집회를 위해 구성된 시민연대 행동 실행위원회는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에 있는 야외 음악당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김영호 동북아시아평화센터 이사장은 “한일 단체가 함께 한 이날 자리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일본 시민사회가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을 저지한다면 그것은 일본의 시민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 기타하라 미노리 씨는 ‘위안부’ 문제와 김복동 할머니와의 인연 등에 대해 발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쟁 반대”, “동북아 비핵화와 평화”, “징용공 과제를 해결하라”, “조선학교에 수업료 무상화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후 긴자(銀座) 번화가 등을 거쳐 도쿄역까지 40여분간 도심 거리행진을 함께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