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발표된 지 한 달 만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원 내린 1535.1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달 셋째주 1424.4원을 기록한뒤 넷째주 1532.3원, 다섯 번째주 1536.3원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돼왔다.
경유 가격도 휴발유 가격과 마찬가지로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ℓ당 1.8원 내린 1396.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의 경우 전주보다 ℓ당 1.5원 내린 1548.2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ℓ당 1.7원 내린 1541.0원, 1528.9원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는 ℓ당 1508.1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했지만 집계된 상표중 유일하게 휘발유 가격이 상승(ℓ당 1.9원)했다.
경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373.9원이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410.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하락한 ℓ당 1623.2원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8.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내린 ℓ당 1,514.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1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