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분노

확산되는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분노

기사승인 2019-06-11 07:07:58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한 일산 주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일산 신도시 연합회에서는 5월 12일 첫 집회를 가진데 이어  6월 9일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김현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5번째 집회를 갖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일산주민들과 함께 운정신도시, 왕숙지구, 계양지구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집회주최 측 추산 약 1만여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전면 철회 ▲창릉 지구 도면 사전 유출 검찰 조사 및 토지 거래 전수조사 ▲1,2기 신도시 교통 및 자족시설 확충을 요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학생 2명과 주부 1명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방치되다 싶이 해온 일산 신도시 지역의 자족성 강화, 교통망 확충 등을 적극 촉구했다. 이들은 수년간 공약돼온 ▲4년제 대학유치 ▲업무단지유치 ▲교통망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청년들의 삶의 질과 경쟁력은 서울강남권,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산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반대에 관한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아파트 베란다에 거는 운동이 일산 전 지역 아파트 단지에 확산되고 있다. 세대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 운동은 3기 신도시 4차 집회 이후 더욱 확산되면서 일산 시내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하나둘씩 걸리고 있다. 

현재 약 8천명이 가입한 일산 신도시 연합회 카페에서는 ‘현수막 인증 릴레이’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참여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수막 걸기 운동에 참여한 일산 후곡마을에 사는 주민 김모(41)씨는 “가뜩이나 주택 미분양이 넘치는 일산지역에 일산보다 더 좋은 위치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일산신도시 주민들보고 죽으라는 이야기이다. 지역구 장관인 김현미 의원과 이재준 시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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