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은 대형건설사의 분양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몰려있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지방광역시에서 19곳, 1만299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중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11곳, 1만421가구로 전체의 약 80.2%를 차지한다.
지역 가운데 부산과 대전 분양예정 물량 모두 10대건설사 물량이며 대구는 9곳 가운데 6곳이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분양예정인 19곳 가운데 6곳은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으로 전체 분양가구의 34.2%인 4444가구다.
6월 중 서울 일반분양 4,848가구 가운데 81.3%가 정비사업 물량인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적어 보이나 그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지방광역시에서 분양한 총 4508가구 가운데 정비사업 물량은 27.5%에 불과했다.
대구에선 대림산업이 서구 내당동 청수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90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두류역을 짓는다.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전용면적 84㎡, 총 552가구 규모의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대전에선 대우건설이 중구 중촌동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820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선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 해 140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분양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총 1314가구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광역시 구도심은 좋은 인프라에 비해 주택 노후화가 심해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아 성공적으로 분양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0대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등 수도권 사업 노하우로 지방광역시 정비사업 수주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시장도 곳곳에서도 건설사들 간 청약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