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네이버 완전 차단… 톈안먼·홍콩시위에 中 나섰나

중국서 네이버 완전 차단… 톈안먼·홍콩시위에 中 나섰나

기사승인 2019-06-14 18:51:42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접속이 중국에서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들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 등 주요 도시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아예 접근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일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주년에는 ‘http’로 시작되는 네이버의 모든 페이지가 막혀 암호화한 ‘https' 페이지로만 접속할 수 있었다.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네이버 접속과 이용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털 다음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전면 차단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서비스 중 카페와 블로그의 접속이 막혔다. 인터넷 업계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를 통해 네이버를 전면 차단한 것으로 추측했다.

이러한 차단으로 중국에 거주 중인 교민이나 주재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 서비스뿐 아니라, 사전이나 번역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 네이버의 모든 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네이버 불통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과 접촉 중이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홍콩에서 100만 명이 운집하는 등 시위가 거세지자 중국은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메신저 텔레그램 또한 최근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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