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의 성과가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끝으로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서울, 평양, 판문점 세 곳에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며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국들의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평화가 곧 자국의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은 너무나 잘 알고 세계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웨덴은 핵을 포기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를 선택했다"며 "마음을 연결하는 일이 평화에 더 빠르게 닿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스웨덴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잇는 5G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수교 60년을 맞아 5G 통신장비, 바이오헬스 등 외에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탄소 융복합 소재 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한 살트셰바덴은 오늘의 스웨덴이 있게 한 곳으로, 이곳에서 노조와 기업 간 양보와 협력이 시작됐다"며 "신뢰와 협력을 상징하는 이곳에서 스웨덴과 포용적 사회 등 인류를 위한 일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극진하게 맞아주신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실비와 왕비 등 왕실 가족께 감사드린다"며 "국왕은 스톡홀름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세울 수 있게 스웨덴 왕실 소유 땅을 내어주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스웨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마음의 빚을 많이 덜었다"고 밝혔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