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통학로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아이파크 2차에서 양정초등학교 방향 구간에 통학로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4일 이곳을 현장 방문해 꼼꼼히 살펴보고 주민들 의견을 경청했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양정초의 통학로 구간은 시행사인 한양건설에서 아이파크 1차 사업 시행에 따른 기반시설로 도로개설 후 시에 기부채납 했어야 할 구간이었다.

하지만 토지보상 협의 지연, 공사대금 지급 문제 등의 암초를 만나 사업이 오래도록 표류해왔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했지만, 학부모들은 통학로를 만들어 줄 것을 계속 건의했다.

시는 일부 토지와 지장물 보상 지연으로 전체 개설은 어렵다고 판단, 보상이 완료돼 우선 설치 가능한 구간에 통학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변 시장은 “통학로 개설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학부모들의 불편사항을 덜게 돼 다행”이라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있으면 적극 반영하고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