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따라잡을 것”…KT, 360도 카메라로 5G 생태계 확장

“고프로 따라잡을 것”…KT, 360도 카메라로 5G 생태계 확장

기사승인 2019-06-25 14:00:00

KT가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로 5G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KT는 25일 강북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링크플로우와 손잡고 5G 웨어러블 카메라 ‘FIT 360(핏 36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360도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5%다. 고속성장하는 만큼 KT는 해당 시장이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 5G와의 연계를 통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액션캠 시장을 개척한 ‘고프로’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액션캠 시장은 3조원 정도 규모인데, 그중 액션캠이 약 1조1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5% 정도”라며 “360도 카메라가 액션캠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고프로이므로, 고프로를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링크플로우에서 출시한 핏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다.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촬영 버튼을 누르면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4K UHD(초고화질)로 주변을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스티칭(Stitching) 작업을 거쳐 KT의 ‘리얼 360’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단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핏 360으로 촬영된 영상을 수신해 일대일 영상 통화는 물론,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도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KT는 핏 360이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핏 360에 장착된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하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패러글라이딩과 스노보드 등 격렬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순간의 속도감을 360 영상통화로 전할 수 있다.

성은미 5G 서비스담당 상무는 “Z세대라고 불리는 10대들의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가 됐다. 누구나 쉽게 유튜버를 꿈꾸는 1인방송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아무리 커졌다고 해도 여전히 사각에 갇힌 한계들이 있었다. 시야를 좀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일상을 경험할 때 불편한 장비를 짐처럼 끌고 다니지 않고 두 손이 자유롭도록 도울 것”이라며 “추가로 단말의 라인업을 확대해 5G 시대에 초고화질의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핏 360은 오는 28일부터 KT Shop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색상은 블랙, 골드, 민트 3종이다. 소비자가는 79만2000원이다. 

핏 360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 오는 2020년 초에는 일본 시장에, 2020년 말에는 미주 시장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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