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19만가구 분양 예정…“분양가 통제 등 변수 작용할지도”

기사승인 2019-06-27 16:28:21

올 하반기 전국에서 약 19만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변경 등의 이유로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8만8682가구(임대 포함한 총가구수 기준)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에 7만407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특히 2기 신도시 분양이 줄을 이으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화성시 오산동 화성동탄2차대방디엠시티 ▲파주시 동패동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 ▲광명시 철산동 광명철산주공7단지재건축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자연앤푸르지오 ▲성남시 고등동 성남고등자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탄2, 하남감일 등지에서는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3만363가구)에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신반포3) 등이 청약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인천(1만9927가구)은 검단신도시에서만 3000가구 이상이 대기 중이다. 3기 신도시 여파로 검단 지역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 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대구(1만150가구), 광주(1만81가구), 부산(9977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이른바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지역의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는 ▲대구 동구 신천동 신천센트럴자이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 ▲대전 중구 목동 목동3구역재개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부산은 ▲사상구 덕포동 덕포중흥S클래스,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 등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114는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얼마나 공급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부동산114 선주희 책임연구원은 “실제 얼마나 공급될지는 미지수”라며 “이미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의 일부가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에서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변경과 10월 예정된 청약업무 이관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