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민선7기 취임 1년을 맞아 27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민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 1년 많은 노력에도 조선업 침체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고,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절벽은 시민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시장은 “지난 1년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거제의 재도약을 위해 어디든지 가고 누구든지 만나면서 쉼 없이 지내온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조선업을 살리고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원칙과 상식이 대접받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정신없이 뛰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변 시장은 “올해 새해 조선업의 잇단 수주를 시작으로 지역경기 회복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올해 초 결정된 남부내륙철도 건설 확정과 거제시 예산 8000억원 시대 개막은 거제가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문제로 시민과 노동자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깊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염려했다.
변 시장은 “얼마 전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매각 절차에 대해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했다”며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일군 대우조선해양의 고용안정, 협력사 생태계, 지역경제 대안 없는 지금의 매각 절차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지난 1년 동안 시민과 함께 한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1년 전 의지와 각오를 잊지 않고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