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민선 7기 취임 1년을 맞은 28일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거제시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이날 지난 1년 동안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시의 살림살이가 크게 늘었다”며 “7000억원 대에 머물던 시 예산이 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했다.
변 시장은 시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은 예산에 ‘보통교부세 산정기준’이 잘못됐다고 판단, 증액을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수시로 찾았다.
이 결과 보통교부세 907억원을 더 받았다.
예산이 늘어나면서 대형 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 시민 편익증진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는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거제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2018년 4월에서 2020년 4월까지 연장됐다.
조선업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도 6개월 늘어 올해 언말까지이며, 산업위기대응지역 특별지역 지정 연장도 2021년 5월28일까지로 크게 늘었다.
시는 ‘1000만 관광’ 기반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서 조선업 회복 노력과 함께 1000만 관광 도시 거제 만들기 프로젝트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시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4000억원을 들여 ‘거제 남부 관광단지’를 최근 지정 고시했다.
이 단지는 300실 규모 호텔, 430실 규모 콘도미니엄, 27홀 규모 골프장, 워터파크 등 각종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 예정이어서 1000만 관광객 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특히 변 시장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민과의 소통’이다.
이에 그는 수시로 시민들을 만났다.
‘시장과의 수요 데이트’를 통해 봉사단체, 시민사회단체, 직장인들을 만나 그들과 허심탄회한 속내를 주고 받았다.
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도 자주 찾았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서도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저도 개방과 소유권 이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시민 모두가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시를 만들겠다는 게 변 시장의 약속이다.
변 시장은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