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세계 직접 만나다…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국내 출시

해리포터의 세계 직접 만나다…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국내 출시

기사승인 2019-06-28 14:46:47

해리포터의 세계를 증강현실(AR)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즈(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논현 르메르디앙 호텔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한국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게임 레이블 ‘포트키 게임즈’에 따라 나이언틱과 WB 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나이언틱 리얼 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의 게임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사용하여 제작됐다.

배경은 해리포터의 마지막 편 ‘죽음의 성물’ 이후의 세계관이다. 마법 세계는 일련의 사건 때문에 위험이 닥치면서 인간 세상으로 노출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플레이어들은 마법사가 돼 마법 아이템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각종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게임 방식은 포켓몬 고와 비슷하다. 실제 이웃과 도시를 탐험하면서 불가사의한 유물과 환상적인 짐승을 발견하거나 원작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날 수도 있다. 모든 이벤트는 360도 실시간 AR로 구현돼 이벤트 현장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앱을 키면 현실 세계의 지도에 마법 세계의 온실, 여관, 요새 등이 나타난다. 온실에서 플레이어는 직접 씨앗을 심고 약초를 재배하거나 마법 재료를 재배할 수 있다. 여관에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주문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요새에서는 어둠의 마법사, 늑대 인간, ‘디멘터’ 등의 적을 무찌를 수 있다. 플레이어는 각 적의 특성에 따라 공격 마법과 방어 마법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주문은 스마트폰 화면에 나오는 표시대로 플레이어가 손가락으로 그으면 시전 된다. 

실시간으로 5명까지 협동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적을 모두 처치 시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존 행키 대표는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협동하는 것을 게임의 주 컨셉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살고 있는 지역에 ‘랜드마크’가 있다면 마법 콘텐츠를 더 즐길 수 있다. 그날의 날씨, 달의 상태 등도 마법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만월일 때 늑대 인간이 더 많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앱에서 마법부 신분증을 직접 작성하고 자신만의 마법 지팡이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사진을 커스터마이징해 ID 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은 ‘오라’, ‘동물학자’, ‘교수’로 나눠지며 각각 직업별로 다른 능력, 스킬 트리 등 RPG 요소가 가미됐다.

존 행키 나이언틱 대표는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SKT가 나이언틱과 독점 계약해 다양한 이벤트로 실시할 기획이다. SKT 고객에게는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게임 데이터가 1년간 무료로 제공(제로레이팅)되며 각지의 T월드 매장은 여관 또는 요새로 이용할 수 있다. 

전진수 SKT 사업단장은 “T월드 매장 방문시 주문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을 타겟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행키 나이언틱 대표는 “오늘 마법 세계 팬들을 위한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주변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며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 지난 7년간의 AR 기술과 리얼 월드 게임에 대한 노하우들을 집약시켰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하다드 WB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AR 게임시장의 리더인 나이언틱과 자사의 ‘포트키 게임즈’ 레이블이 협력해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깊이 있고 몰입감 넘치는 마법 세계를 구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독특한 이야기와 최첨단 AR 기술이 결합되어 팬들의 판타지를 현실로 구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남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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