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한층 더 진화하는 식기세척기…인기 이어갈까

[키워드포착] 한층 더 진화하는 식기세척기…인기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9-06-30 01:00:00

김민희 아나운서 ▶ 산업계 동향 살펴보는 키워드 포착. 오늘도 이승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승희 기자,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 시간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승희 기자 ▷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2016년 6만5000대, 2017년 7만8000대, 지난해에는 10만대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약 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또한 국내 가전 제조사들은 2019년을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원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기세척기가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와 시장 상황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모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또 시장 상황은 어떤지 이승희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 식기세척기는 어떤 가전제품인지 소개부터 해주실까요? 

이승희 기자 ▷ 식기세척기는 그릇, 컵, 수저 등을 자동으로 세척하고 건조할 수 있는 주방가전입니다. 뜨거운 스팀과 세제로 음식물을 불린 상태에서 강한 물살을 이용해 그릇을 씻어내는 원리로 작동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고압 물살을 얼마나 빈틈없이 분사해 음식물을 씻어내는가에 따라 성능을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필수 가전으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먼저 지난 상황부터 살펴보죠. 식기세척기가 새로운 품목은 아니지만 가전시장에서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이승희 기자 ▷ 네. 지난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10만대 규모로 추산됩니다. 국내 시장 규모로는 아직 초기 수준이라는 평가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1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성장 폭이 예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올해 들어 식기세척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이승희 기자 ▷ 일단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처럼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건 다시 말해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로 대표되는 신가전 인기를 식기세척기 성장 원동력으로 볼 수 있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소비자 구매 패턴이 필수가전뿐만 아니라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가전에도 비용을 아끼지 않는 방향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식기세척기가 전에 없던 새로운 품목은 아니지만, 최근 재조명 받으면서 신가전 반열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신가전이 인기를 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유용한 제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입니다. 식기세척기는 소비자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가전이지만,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소비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하면서 식기세척기 시장도 뜰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국내 식기세척기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 또 어떤 점이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가구 변화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집안일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커졌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앞으로도 성장은 이어질까요?

이승희 기자 ▷ 업계에서는 식기세척기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2022년 20만대, 2025년 5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가전업계에서는 올해 식기세척기가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유통가에서는 연초부터 식기세척기 시장이 올해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여론이 큽니다. 소득 수준이 성장했고 워라밸이 사회적으로 대두돼, 올해 식기세척기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특히 초기 국내에 출시된 제품과는 달리 최신 제품은 성능 개선을 거쳤기 때문에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손 설거지 세척력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승희 기자 ▷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업체는 올해 1분기 기준 식기세척기 판매량 약 3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인 1만6000대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는데요.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 의하면, 올해 1~4월까지 판매된 식기세척기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이제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살펴보죠. 국내시장에서 식기세척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이승희 기자 ▷ 최근 들어 움직임이 활발한 제조사는 두 곳입니다. 먼저 L사는 지난 3월 신형 식기세척기를 출시했습니다. 10년 보증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등을 탑재해, 올해 식기세척기 시장의 기선을 잡겠다는 목표를 내어놓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또 다른 곳은 어떻습니까?

이승희 기자 ▷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 S사입니다. 최근 신형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는데요. 기존 제품의 크기를 크게 줄인 슬림 식기세척기를 비롯해 크기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외에 다른 제조사도 식기세척기 제품을 내어 놓았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S사는 그동안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식기세척기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해외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점점 커지는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처음 내놨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어 놓았다고요. 기존에는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던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국내에는 B2B 제품으로 주로 판매되는 빌트인 제품만 내놓은 반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식기세척기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자, 국내에서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이번 신제품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 새 식기세척기에는 그동안 해외 시장과 B2B사업을 통해 누적해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는데요. 본 세척 전에 물로 애벌 세척을 하면서 물의 탁한 정도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식기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세척시간과 물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세제 사용 전 물로 애벌 세척을 하면서 물의 탁한 정도와 식기 오염 정도까지 파악해 적용하는군요. 또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한 기능도 넣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밥그릇과 국그릇 등 오목한 식기를 잘 세척할 수 있도록 바스켓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른 밥풀이나 양념은 잘 닦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불림 기능도 장착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식구가 많지 않으면 식기세척기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가정이 많잖아요. 그래서 용량도 다양화했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이승희 기자 ▷ 말씀하신 부분들도 반영됐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있는 사회현상을 반영해 용량이 8인용으로 줄어든 건데요. 주로 판매되는 식기세척기가 12인용인 것과 비교하면 용량을 많이 줄인 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이번 신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이 식기세척기에 바라는 요구사항들을 조사 후 반영해 내어놓은 제품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신제품들이 나올 수 있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업체 측에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주거환경과 생활습관을 고려하고 가사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여러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식기세척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다른 제조사 상황도 살펴보죠. 

이승희 기자 ▷ L사가 지난 3월 말 출시한 식기세척기가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출시 이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세척력과 위생, 편의성까지 강화한 차별성을 앞세워 식기세척기 시장 석권에 본격적인 노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제품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 54개의 고압 물살이 식기를 구석구석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하는 세척 날개, 일반 모터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높고 10년 무상보증의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모터,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하는 국내 유일 100도 스팀 등 기존 제품보다 세척력과 위생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식기세척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세척력과 위생 모두가 강화되었군요.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해당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이 약 26% 더 뛰어나고, 물 사용량은 손 설거지의 10%, 세제 사용량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식기세척기가 차세대 신가전의 기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세탁기 등 다른 가사 노동에 비해 비교적 느리게 자동화 되고 있는 식기세척 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또 다른 기능도 특징으로 꼽을 만한 게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스마트 선반 시스템과 사용자 안전을 고려한 자동 문 열림 건조 기능 등도 탑재됐습니다. 편의성까지 높여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해당 제조사의 경우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3종에 이어 식기세척기까지 더하면, 주방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등 새롭게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생활가전에 이어, 기존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식기세척기가 주방 풍경을 바꾸고 있는데요. 앞으로 식기세척기가 신가전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자동으로 그릇을 씻어주는 식기세척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아직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편하기는 하겠지만 설거지가 잘되지 않을 거라는 의심이 적지 않아서인데요. 이승희 기자, 이번에는 식기세척기의 장, 단점도 살펴볼까요? 먼저 장점부터 정리해주시죠. 

이승희 기자 ▷ 식기세척기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겁니다. 식기세척기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독서나 운동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척뿐 아니라 건조까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보통 1시간만 지나면 건조된 그릇을 다시 쓸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런 점은 최대한 장점으로 볼 수 있겠어요. 또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물과 세제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식기세척기의 장점입니다. 환경오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이 식기세척기를 선호하는 이유인데요. 독일의 한 브랜드에서 나온 식기세척기는 6.5ℓ의 물로 14인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그건 사람이 직접 설거지 할 때보다 물 사용량이 3분의 1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시간 절약뿐 아니라 물과 세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부 제품의 경우 더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잖아요. 그런 경우 장점이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일부 제품의 경우, 100℃ 넘는 고온의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하기 때문에 손으로 할 때보다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세균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세척할 수 있고 다양한 선반 시스템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줄여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래서 식기세척기가 최근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가사 해방 가전이라 불리는 거군요. 그럼 이어 단점도 살펴볼게요. 편한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식기세척기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이승희 기자 ▷ 네. 비싼 가격과 성능에 대한 불신은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식기세척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데다 세제와 기름때,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씻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고성능 제품을 구입할 경우, 그보다 가격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물론입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제품도 많습니다. 또 대부분의 제품이 스탠드 형으로 제작된 만큼 부피가 크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식기세척기는 큰 부피 탓에 대부분이 빌트인 형태로 설치되지만, 주 수요층인 신혼부부들의 거주환경이 주로 전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치 공간의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결국 사고 싶어도 설치할 공간이 없어 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군요. 식기세척기를 살 때는 장, 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기세척기 시장 상황 살펴본 키워드 포착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승희 기자였습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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