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삭발 단행에도 내년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 인상률이 2.9%로 결정됐다. 의협은 '극단적 투쟁'을 예고했다.
2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2020년 의원급 수가는 2.9% 인상됐다. 이에 따른 내년 수가의 평균 인상률은 2.29%로 1조478억원의 정부 재정이 추가로 들어간다.
앞서 의협은 의원급 수가 3.5% 인상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건정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정수가 보장 없는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하라"며 삭발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의원급 수가 인상률은 2.9%로 결정됐고, 최대집 회장은 "정부의 수가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결국 확인됐다"며 "13만 의사들은 엄중심판에 나설 것이며 극단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