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으로 예측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4년내 최저치다.
건산연은 2019년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 SOC 발주로 인한 공공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 수주가 주택 및 비주거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4.1% 감소해 2018년(-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4.1% 감소해 경제 성장률을 0.6%p 하락시키고, 취업자 수를 13만8000명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건설 경기의 하락세가 과거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돼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거시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클 전망"이라며 "건설 경기의 경착륙 방지를 위해 정부 발표 투자 활성화 대책의 신속한 추진, 2020년 정부 SOC 예산의 증액 편성, 부동산 규제 강도 조절을 통한 주택투자의 급락세 방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