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매립지 일부를 차기 매립장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시는 인천신항에 폐기물 해상매립지 조성계획이 없으며 어떠한 경우도 추진할 의사가 결코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폐기물 해상 최종처리기술 개발 최종보고서’에서 인천신항을 해상매립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는 것을 근거로 한 언론보도가 나왔다.
허 부시장은 “이번 보도의 근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정책결정으로 2016년부터 3년간 추진된 해수부의 용역이며 인천시와 사전협의나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됐다. 현 매립지를 대체할 해양매립지로 논의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도 해명자료에서 인천앞바다 폐기물 해상처분장 조성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인천앞바다 폐기물 해상처분장 조성과 관련한 어떤 계획도 없다. 보도기사에서 언급된 보고서는 연구진의 연구결과일 뿐이며, 정부는 폐기물 해상처분장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