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52시간 근무제 대상 확대 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기업인들의 기대와 달리 진행된 최저임금이나 지난해부터 추진된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여러 기업 현장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장 내년도 최저임금이 합리적 수준으로 결정되게 할 것”이라며 “주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299인 이하 중소기업도 적용되는데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보완하거나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대해 근거 없이 낙관론을 펴는 건 마땅히 경계해야 하나 지나치게 과도한 비관론을 갖는 것도 경제심리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정부와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대한상의가 전달한 세법 개정 건의 90여건 중 일부를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성장 연구개발 위탁연구개발비 인정 범위를 보다 유연하게 확대할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소액 수선비 감가상각 특례 기준을 상향 조정해달라는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