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출연 고민했던 이지은에게 홍자매가 건넨 한마디

‘호텔 델루나’ 출연 고민했던 이지은에게 홍자매가 건넨 한마디

기사승인 2019-07-08 15:02:50

배우 이지은이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토일극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은(아이유), 여진구,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와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지은은 “전작 ‘나의 아저씨’ 이후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차기작이 이렇게 빨리 결정될 줄 몰랐다”며 “우연히 지인이 ‘호텔 델루나’ 시놉시스를 언급해 찾아서 읽어 봤는데, 이 역할이 저에게 들어온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장만월이라는 캐릭터가 강하면서도 사연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지은은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다. 오충환 감독과 홍미란·홍정은 작가를 직접 만나 꼼꼼하게 여쭤봤다. 세 분이 저에게 보여주신 (작품에 관한) 확신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하는 저에게 작가님께서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렇게 강하고 멋있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찾아오면 망설임 없이 잡아 보는 것이 어때요’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해주셨다. 그 모습에 반했고 덕분에 저도 작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충환 PD는 “저희는 이지은 배우에게만 ‘호텔 델루나’의 시놉시스를 줬다. 홍미란·홍정은 작가가 이 시놉시스를 굉장히 오래 준비했는데, 이지은 씨가 장만월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 작품 자체를 하지 말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놉시스를 드렸다”며 “장만월은 화려하지만 쓸쓸하고 애잔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지은 배우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촬영장에서 이지은 씨를 만났을 때도 배우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전용 호텔 델루나에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지배인으로 근무하며, 괴팍하고 심술궂은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함께 특별한 영혼손님들에게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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