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10년 만에 최저

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10년 만에 최저

기사승인 2019-07-12 06:13:33

2020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350원)보다 240원(2.87%)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천59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8천350원)보다 240원(2.9%) 오른 금액이다.

근로자위원은 6.8% 오른 8880원을 제시했고 사용자위원은 2.7% 오른 8590원을 제시했다. 표결 끝에 15대 11, 1명 기권으로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으로 결정됐다. 월급(주 40시간 기준, 월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179만 5310원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2018년 최저임금(7천530원)은 인상률이 16.4%였고 올해 최저임금은 인상률이 10.9%였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5% 아래로 떨어진 것도 역대 3번째로, 지난 2010년 2.75% 이후 10년만이다. 3년 만에 낮은 한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속도조절론은 현실화됐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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