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재심의 요청 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최저임금 인상률이 적당한지에 관한 질의에 “과거 2년 치 최저임금은 기대 이상 높았지만 오늘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은 3%가 좀 안 되는 수준이라 여러 고용 상황, 경제에 미치는 영향, 수용도가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했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췄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인가에 대해 물을 때도 홍 부총리는 동일한 답변을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저임금 업종·규모별 차등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 표결로 이미 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주휴수당 개편 여부에 관해서는 “검토된 바가 없다”고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