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디스크, 초기 단계라면 비수술치료로 호전 가능

[칼럼] 목디스크, 초기 단계라면 비수술치료로 호전 가능

기사승인 2019-07-15 10:18:56

<사진=오창현 대표원장, 구리 참튼튼병원>

최근, 잘못된 생활 습관, PC와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의 이유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서도 목디스크가 흔하게 관찰되고 있다. 목디스크는 보통 일상생활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이 크며, 높낮이가 낮은 곳에서 무언가에 집중해서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는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목디스크란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목을 이루는 경추뼈와 뼈 사이를 지지해주는 추간판이 탈출해 발생한다. 제 자리에서 탈출한 디스크는 신경을 눌러 목 부근의 통증이나 주변 부위의 저릿함, 통증 등을 유발한다. 

후두부에는 얼굴, 귀, 턱을 이루는 신경과 혈관이 모여 있다. 제자리에서 경추를 받쳐야 하는 디스크가 이들을 누르게 되면, 신경이 자극받거나 혈류가 통하지 않아 불편함이 발생한다. 목디스크가 심한 경우 미각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목디스크’의심 증상이다. 평소 목 통증에 시달렸다면 자가진단을 해보자.

△평소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서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긴장성 두통과 머리 울림 현상이 있다 △자고 일어나도 목이 뻐근하고 개운하지가 않다 △뒷목이 당기면서 어깨까지 아프다

위 증상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목디스크 초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목디스크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증상을 방치한다면 점차 팔이나 손에 저림 현상, 통증, 근력 저하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적인 요법을 활용해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신경차단술, 고주파수핵성형술, 신경성형술, 도수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평소 목과 고개만 앞으로 내미는 자세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구부리는 등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게 중요하다. 자세만 바로잡아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목 통증이나 증상을 느낀다면 치료를 미루지 말자. 환자들 중에는 자신이 목디스크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목디스크 치료는 약물주사, 자세교정,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가능하다.


글. 구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오창현 대표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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