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남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 출산한 아이를 그대로 두고 간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B씨 집 헛간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담요에 싼 뒤 그대로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이는 몇 시간 뒤 B씨에게 발견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발견 당시 아이는 탯줄이 달린 채 몸 곳곳에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랬다. 잘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밀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