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ICT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청년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청년 유입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농촌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일자리, 주거, 복지 등의 생활여건을 두루 갖춘 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청년 유치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KT, 의성군과 함께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경북형 IT특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의기투합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지사, 윤종진 KT홍보실장(부사장), 김주수 의성군수 등 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경북형 IT특화지역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IT분야 선도 기업인 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청년 친화적인 IT 인프라를 구축해‘디지털 노마드청년’을 유치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 성사됐다.
‘디지털 노마드’는 IT 창업 청년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정보를 생산하는 세대를 뜻한다.
협약에는 ▲행복누리관(가칭) 내 ‘AI Idea Park 조성’▲5G 네트워크 기반의 청년 IT창업 및 주거 공간 조성 ▲아빠와 아이, 가족이 함께 놀고 쉬는 ‘I-함께 쉼터 조성’▲미래 ICT기술 체험 및 코딩 교육을 위한 ‘스마트 스쿨 조성’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KT는 연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청년주거공간에 홈IoT, Super VR 등을 조성하고 의성군 안계면에 설치예정인 `청년괴짜방'에 FITT360 넥밴드, MR 등의 IT인프라를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5G 네트워크 및 공공 WiFi(5G 커버리지), AI Idea Park 조성, 지역 아동 대상 드론‧로봇‧코딩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와 의성군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으로 ‘경북형 IT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도청 1층 로비에서 청년주거 공간에 적용할 KT의 AI Space(홈IoT)를 비롯해 세계 최초 5G 웨어러블 360카메라 ‘FITT360’, 실감형 미디어 GiGA Live TV, AI홈트레이닝 등의 시연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지사는 “농촌에도 도시 못지않은 주거․문화․교육․복지 시스템을 만들면 청년이 반드시 모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IT 기술을 통해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이 귀촌하는 활력 넘치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