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유치...400조원 ‘SRM(소형원자로)’세계시장 선점 기대

경북도,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유치...400조원 ‘SRM(소형원자로)’세계시장 선점 기대

기사승인 2019-07-16 16:13:16

경북도가 경제적 파급효과 1조334억원, 고용유발효과 7,341여명에 이르는 ‘(가칭)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유치에 성공했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은 향후 400조원에 이르는‘SRM(소형원자로)’를 비롯해 해양, 우주, 극지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과 함께 지역 경제 활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부터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한 결과 이번 결실을 맺었다”면서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유치를 공식화했다.

이번에 유치되는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은 그동안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 감포지역의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에 입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국비와 민간투자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와 경주시, 원자력연구원은 우선 선도시설에 6,210억원, 정주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 사업에 1,000억원 등 총 7,210억원을 투입해 기본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원자력의 혁신 연구개발이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의 해외 수출에 대비한 미래 유망기술인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유관기관이 집적된 경주지역에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연구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단계별 발전 전략 마련과 체계적인 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위해 올해 내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조기 착공에 달려있는 만큼 경북도와 경주시는 내달 8월중 연구개발지원T/F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을 마친 이 지사는 자리를 경주로 옮겨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북도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경북도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334억원에 달하고 7,341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원자력의 혁신 연구개발은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의 해외 수출에 대비한 미래 유망기술 연구분야”라면서 “국가 원자력 정책을 선도할 저력이 우리 경북에 있는 만큼 앞으로 환동해를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선진국들은 해양, 우주, 극지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며, 그 핵심이‘소형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다.

2018년 IAE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이‘SMR’개발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SMR은 대형 상용원전의 전기출력 1/10이하(100MW급)로 뛰어난 안전성과 저렴한 건설비가 장점이다.  

사용범위는 특수발전용(해상원전, 극지용), 수송용(선박, 우주), 일반산업용(열공급, 수소생산)등 넓게 적용할 수 있어 IAEA는 2050년까지 1,000기 건설, 40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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